영화

범죄와의 전쟁 :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 범죄물 영화 (좋은 배우들이 나오는) 는 무조건 일정정도 이상의 수준은 보장되는 것 같다. 결말은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지만;; 

데인져러스 메소드 : 내용 자체는 간단한 불륜 영화-_- 인것 같은데 주제에 맞는 분위기 (지저분한 로맨스...)를 유지했던 것 같고 고전적인 프로이드-융의 구도의 사용도 적절했던 것 같다. 

만추 : 좋은 멜로영화인 것 같다. 현빈의 역할은 사실성 측면에서 조금 이입이 덜된 부분도 있었는데 탕웨이 만세! 인 영화인거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는 마지막 장면은 그렇게까지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던 듯. 

원자력발전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20226195509&Section=&page=0

요새는 책이 아닌 신문기사를 읽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는데 역시 전문성에 대해서는 신문기사는 좀 약한거 같다. 두페이지에 걸쳐 있는데 그냥 대담자들의 생각을 듣는 정도인듯. 동국대 의대 교수는 뭐하시는 분인지...

나도 원자력(발전)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남들과 토론하기는 쉽지 않을거 같다. 사실 우리가 쓰는 테크네슘이 우리나라에서 나오는게 아니니까(맞나?) 별 신경 안써도 될거 같고. 발전소 말고 사이크로트론 지어주겠다 deal 한다면 좋아해야 하려나...

폐기물이라는게 있는 이상 원자력발전은 항상 문제를 안을수밖에 없는 거 같다. 근거없는 낙관론이나 편견없이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좀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궁금하다). 

글쎄 핵주권이라는게 아직도 언급될 정도의 개념인지 모르겠다. 지금은 21세기 아닌가?

여하간 뭐든지 정치문제는 정치로, 기술문제는 기술로 해결했으면 좋겠다. 

영화

양들의 침묵: 기대했던 조디 포스터와 렉터 박사의 케미스트리(?)는 보통이었던 것 같고 렉터박사의 탈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악당이 좀 허무하게 죽은게 아닌가...

시민케인: 재밌었다. 옛날 영화들 중 인정받는 것들은 그것이 지금 보아도 아무런 위화감 없이 오히려 간단한 기술만으로도 큰 반향을 가져오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아직 '거미집의 성'에 대해서는 별로...)

종교에 관한 두권의 책

약속된 장소에서: 언더그라운드 1을 읽지는 못했다. 책의 인터뷰에 응한 옴진리교 신자들은 각자 자기가 생각하는 삶의 방향에 따라 종교를 단지 선택한 것 뿐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의 고민과 출가까지의 과정이 솔직히 낯설지 않게 다가오기도 했고....그러나 어쨌든 옴진리교에 의해 테러사건이 일어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인터뷰이들은 사건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 혹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고 앞으로 살면서도 자신이 생각했던 옴진리교를 선택했던 근거에 따랄 계속 살아갈 것이다. 개인이 갖는 믿음과 조직으로서의 종교의 관계에 대해 정말 나도 답을 찾고 싶다 -_-

위도 10도: 충격 그 자체다. 현실이야말로 어떠한 소설보다도 더 소설같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더이상 종교라고 하기엔 응당 가져야 할 '관용'이라는 덕목은 사라진 것 같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사회문제들은 거의 다 얽혀있는 거 같다-_- 생각같아서는 책 내용을 통째로 올리고 싶지만 그냥 성경 구절 하나로 대신해야 할 것 같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누가복음 23:34>" 

유로화 탄생 혹은 전후 유럽사

http://sonnet.egloos.com/4643700 

글을 보고 찾아서 읽게 되었다. 본문은

Feldstein, Martin. “The Political Economy of the European Economic and Monetary Union: Political Sources of an Economic Liability”. Journal of Economic Perspectives 11 (1997): 23-42.

이고 일부만 따 보았다. 나중에 복기할 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주대환씨의 글

실은 최병천 이라는 이름을 접하고 나서 읽게 된 글이지만.

http://new-left.tistory.com/27

햇수로 세면 4년 정도 지난 일인 것 같은데 글에도 나와 있듯이 진보신당은 어디처럼 당을 해체당하지도 않고 노심조로 대표되는 몇몇 인물을 통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했던 거 같다. 그래도 지금의 진보진영을 둘러싼 면면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통합진보당 등) 을 보면 앞으로 좀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는 어디까지 가질 수 있을지... (언제 관심이나 있었다고 이제와서;;)

잡담

- '늑대인간'을 읽었다. 혹자가 말하길 "프로이트에게 MRI가 있었다면 정신분석학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라고 했다던데 느끼는 바가 있었다. 비록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긴 하지만 프로이트의 사례 연구를 재밌게 읽었다. 그러나 지금 (내 나름대로 생각하기에) 부당한 편견에 빠지지 않고 프로이트를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수십년이 지난 지금 정신질환 및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학적 기전에 대한 지식이 밝혀진 것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호기심과 근거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지 좀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

- 정치에 비교적 관심이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결국 김근태씨와 민청련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된 계기가 부고소식이라는 것도 그렇고. 노회찬씨의 이력에 단지 인민노련 뿐만이 아니라 진정련-개혁적 혁신정당이 포함된다는 것이 최근의 행보에 대한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것도 그렇다. 어쩌면 정치야말로 미래의 예측이 가능한 분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컴퓨터 고친 기념

예전에 쓰던 컴퓨터를 방치해두고 있다가 요즘 시간여유가 많아져서 고쳐왔다 (시간죽이는데는 컴퓨터 세팅이 역시...). 예전 컴퓨터에 있었던 예전 일기를 뒤져보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하며 이전에 올렸던 글을 기념으로 다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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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슬픔은 있다. 이것은 자신이 남에게 줄 수 없는 재산이다. 모든 것을 남에게 줄 수는 있지만 자신만은 남에게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이 소유한 비극은 있다. 그 비극은 영원히 자신이 소유해야 할 상흔이다. 눈물의 강, 슬픔의 강, 통곡의 강. 슬픔은 재산과는 달리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 분배되어 있다. - 박삼중스님


잡담

다이얼 M을 돌려라: 히치콕 영화도 이제 레퍼토리가 떨어져 간다...교과서적인 스릴러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으나 그레이스 켈리는 이창에서 더 예쁘게 나온 것 같다.

내 어머니의 모든것: '나쁜 교육'을 다시 보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 가운데 이제까지 본 알모도바르 영화 중 가장 큰 임팩트를 지닌 막장드라마인 것 같다. 다시 보려면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내가 사는 피부: 혹자의 표현대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티시는 살아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거기에 별로 흥미를 못 느낀 것 같다. '그녀에게'나 '내 어머니의 모든것' 에 비하면 많이 약한 느낌. 오히려 '브로큰 임브레이스' 가 더 완성도가 높이 느껴졌다.

용서받지 못한 자: 그랜 토리노의 미묘한 닭살은 이 영화에서 시작된 것 같다. 그래도 모두가 인정하듯 훌륭한 영화라는 것은 동의한다.

러브 어페어: 사실 주인공 둘이 첫눈에 반했다는 것 말고는 잘 설명도 안되고 명성에 비해 많은 걸 느끼지는 못했다. 내가 무뎌진 걸지도.

클로저: 역시 예전에 본 영화도 다시 보면 새롭다. 이런 거 보면 그냥 너무 욕심부리지 않게 살아야지+ 사람맘이 뜻대로 안되는구나 정도의 교훈을 새기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펌]

스스로에게 놀랄 정도로 끝을 모르고 내려가는 요즘 시기에 와닿은 글이어서 퍼왔다. 전재해도 되나...

'파리13구님의 이글루'
http://kk1234ang.egloos.com/2825378

"그는 위대하기를 원하지만 불행한 자신을 본다.

그는 완전하기를 원하지만 불완전으로 가득한 찬 자신을 본다.

그는 뭇사람의 사랑과 존경의 대상이 되기를 원하지만

자신의 결함이 그들의 혐오와 경멸만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안다.

이렇듯 궁지에 몰린 인간의 마음속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한

가장 의롭지 못하고 가장 죄악적인 정념이 태어난다.

왜냐하면 자기를 책망하고 자기의 결함을 인정하게 하는 이 진실에 대해

극도의 증오심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 파스칼, <팡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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